더나눔하우스, 위기∙시련의 벼랑끝 인생에 예수사랑 실천한 후원자들 한자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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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한인봉사센터에서 개최된 더나눔하우스 후원 감사의 밤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들과 단체장 및 한인사회 리더들이 몸하트를 만들며 사랑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중앙부터 우측으로)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임형빈 한미충효회장,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한인노숙인 돌봄 쉘터
더나눔하우스 후원 감사의 밤 개최
8일 한인봉사센터에 200여명 참석
기독교계∙단체장∙개인후원자들 모여
동포사회 취약층 회복에 한마음 성원
주일인 8일 오후 5시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한인봉사센터(KCS)대강당에는 200여 후원자들이 성탄과 연말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한인노숙인 돌봄 쉘터역할을 감당해온 더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가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 후원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후원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동포사회 단체장들과 기독교계 리더 그리고 개인 후원자들 200여명이 오른손을 쥐고 협력과 연합을 다짐했다. /photographer Jung Hoon Park
이날 초청받은 이들은 2024년 한해동안 더나눔하우스를 도와온 후원자들. 식사지원과 봉사활동, 재정후원 등 평소 다양한 모양으로 나눔을 실천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나눔과 봉사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조용한 가운데 이루어진 섬김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더나눔하우스는 13년 여 동안 벼랑끝 위기인생을 묵묵히 도와온 피난처로, 수백명이 이곳을 통해 사회복귀에 성공했다. 무연고 노인들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고향인 한국으로 보내는 일도 감당했다. 모두 이름없는 후원자들의 나눔과 섬김의 열매다.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사진>가 후원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grapher Jung Hoon Park
이날 후원 감사의 밤을 주관한 대표 박성원목사는 “알콜중독과 도박중독 그리고 자살까지 생각한 삶의 위기를 겪은 분들이 더나눔하우스를 통해 희망을 붙잡는 사례들을 직접봤다”며 “후원자분들의 끝없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인사했다.
대표 박성원목사
“각종 중독으로 희망잃은 동포들
후원자들 사랑으로 극적 회복”
5분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성준 뉴저지 은혜의강교회 담임목사<사진>
후원교회인 뉴저지은혜의 강 교회 김성준 담임목사도 이날 5분 메시지를 위해 강단에 올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은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들이 평소 다니는 길에 있다”며 신약성경의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눅10:30-42)를 예로 들었다.
그는 제사장과 레위인, 사마리아인이 길가의 강도만난 사람을 순차적으로 만났으나 번거롭고, 바쁜 일 때문에 도움을 주지못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우리 가까이 있음을 환기시키는 한편 나눔과 섬김은 주변 가까이에서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섬김의 자리로 나올 것을 호소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사진>이 축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 있는 뉴욕성서감리교회 김종일 담임목사도 개회기도에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교회들과 단체 그리고 개인들의 섬김을 언급하고 후원의 밤 행사가 모두가 즐기는 하나님의 잔치가 되길 축복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동포사회의 취약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준 후원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더나눔하우스의 가장 큰 문제를 재정적인 압박이라고 요약하며 한인회 차원의 도움을 위해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지역정치인들과 주미 공관장, 한국목회자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좌측부터)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론김 주하원의원, 정영호 휴스톤총영사, 조정민 베이직교회 담임목사.
또 지역정치인들과 공관 책임자, 한국의 목회자들도 뉴욕인근 한인노숙인의 재활과 사회복귀에 투신하고 있는 더나눔하우스의 섬김을 치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내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과 뉴욕주 하원 고령화위원장 론김 의원, 정영호 휴스턴총영사, 한국에서 조정민 베이직교회 담임목사 등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좌측부터)이계자 가정상담원장, 이문향 의학박사, 방지각목사, 김종일 뉴욕성서교회 담임목사.
김광석 한인회장, 정영호 총영사 등
동포사회 리더들 축하격려 메시지
이문향 의학박사∙이계자 상담원장 등
각계 전문인의 상담·치료봉사도 한몫
이와함께 더나눔하우스에서 의료자문과 상담자문을 맡고 있는 이문향 박사(소아과)와 이계자 가정상담원장도 이날 강단에 올라, 더나눔하우스가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육체적 심리적으로 병든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안식기능은 물론 영혼구원을 위한 복음치유 역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나눔하우스에서 회복과 치유과정에 있는 거주인들이 스탭과 봉사자들과 함께 합창하고 있다.
자신의 고달픈 삶을 이야기하며 더나눔하우스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한 노숙인출신의 영상.
이날 행사에서는 갑작스런 사업실패로 조지워싱턴다리를 오가며 자살을 생각했다는 고백을 비롯 온갖 어려운 일을 감당하며 일했지만 재정문제를 해결못해 더나눔하우스로 들어와 180도 회복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인생스토리가 영상으로 상영돼 심금을 울렸다.
소프라노 이희정 집사와 테너 김영환 전도사가 '기대'를 듀엣으로 부르고 있다.
이날 후원 감사의 밤을 위해 뉴욕교협 증경회장 방지각목사가 축도했으며, 뉴욕라디오코리아 방송인 임은숙∙최락경 본부장이 진행을 맡는 한편 테너 김영환 전도사와 소프라노 이희정집사가 ‘주 안에 우린 하나(기대)’,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를 듀엣과 솔로로, 거주인과 스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더나눔하우스 합창단(지휘:손옥아 권사)의 ‘여기에 모인 우리’ 찬양 등으로 순서를 꾸몄다. 또 피아노 김혜성∙바이올린 명경민∙풀륫 문예영∙첼로 백주은 씨가 음악연주로 힘을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올해로 100세를 넘기는 한미충효회 회장 임형빈장로를 비롯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장과 한인회 이사 김용철 뉴마트 대표, 퀸즈한인회 이현탁 회장, 뉴욕목사회장 한준희목사,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박진하목사, 극동포럼 박성양 회장, 뉴욕권사합창단 회장 이은숙 권사, 최재복 전 한인건설협회장, 최홍경 변호사 등 리더들이 참석해 후원에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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