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민자연맹∙민권센터, 서류미비자 단속∙추방에 강력 대응 시사
페이지 정보
본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력한 반이민정책으로 서류미비자들이 교회당을 찾아 보호를 요청하는 가운데, 6일 맨해튼에 있는 세인트 마크교회에서 민권센타를 비롯한 뉴욕이민자연맹 소속 단체들이 번이민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는 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좌측에 영문으로 적은 민권센터 현수막이 보인다.
민권센터 등 뉴욕이민자연맹 단체
6일 맨해튼 세인트 마크교회서 회견
“서류미비자 색출은 잔인한 억압으로
학교·직장 포기사태 유발…두려움 커”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트럼프, 불체자 거짓정보로 국민 속여”
뉴욕이민자연맹과 민권센터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6일 맨해튼 세인트 마크교회에서 트럼프행정부의 가혹한 서류미비자 단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차별 단속을 경고했다.
이들은 최근 단속반원들이 저녁시간 가정집을 급습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을 수갑을 채우고 어디론가 연행해 갔고, 직장까지 들어가 평소처럼 일하는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며 연행하는 영상이 삽시간 공유되면서 단순 서류미비 신분이어도 추방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떨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마네 윌리엄스 뉴욕이민자연맹 공익옹호관<사진>은 서류미비자 추방정책은 잔인한 억압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에이엠뉴욕)
주마네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쓰레기를 뿌리뽑으려고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의 이같은 발언은 결코 공공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며 그런 적도 없었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서류미비자 색출 및 추방은 특정커뮤니티를 겨냥한 잔인한 억압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이반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돼온 것으로,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언론매체들이 취재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매체인 ‘더 시티’의 보도를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지난 한 주 동안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방 당국에 구금됐다. 범죄 혐의자 중 극소수만이 뉴스에 보도되었지만, 변호사들은 구금된 사람들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이민자들은 추방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교출석과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이 교회로 들어온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의 불길만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지역 뉴욕시의원인 칼리나 리베라는 “두려움에 움츠려서는 결코 않된다”고 언급하고, “우리는 가족을 포용하고이민자커뮤니티를 포용하는 도시에 살고 있기에 새로운 위험요소가 발생했을지라도 새 삶을 추구하는 이들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권센터 소속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류미비자 보호를 다짐하고 있다.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에 따르면, 서류미비자는 불법인 것은 맞지만 형법이 아니라 민법이라고 선을 긋고, 만약 불법판결을 받기위해서는 공정한 재판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서 신분취득을 위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서류미비자의 범죄율에 대해서도 “합법 체류자에 비해 범죄율은 60%나 낮다”고 주장하면서, 서류미비자 범죄를 유독 언론이 보도함으로써 오도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잘못된 이민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또 서류미비자가 전담하다시피하는 단순노동 인원이 앞으로 급감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농장노동력이 크게 부족할 것이고 식당 델리 네일 건설 운송 호텔 식품가공업 등에서 누수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 이전글뉴욕한인들 진짜 화났다. “윤 대통령 즉각 석방!” “선관위 부정선거 즉각 수사!” 25.02.09
- 다음글제39대 뉴욕한인회 회장 선거전 시작 "이명석 전 퀸즈한인회장 맨 먼저 서류교부" 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