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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쉰들러, 탈북민 대부 천모 목사, 뉴욕에서도 성범죄 있었다”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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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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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대부로 알려진 천모 목사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뉴욕에서 이미 천 목사의 성폭행사건이 있었다는 탈북인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중앙빨간색옷>의 추가폭로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월 뉴욕 맨하탄에서 친북성향 우륵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반대시위하는 마 대표와 보수단체장들.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 본지 연락

“뉴욕에서도 성폭행있었다” 추가 폭로 

“피해자 오빠는 천씨와 싸우다 자살”


서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 대상으로

성범죄 밝혀진 것만 8명…여죄조사 착수

서울경찰청, 천씨 출국금지 등 조치 


20여 년간 북한주민 탈북을 지원하며 ‘아시아의 쉰들러’로 이름을 떨친 한 목사(67세)가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통신사 및 언론사들은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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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서울 관악구 소재 두리하나국제학교 웹싸이트 화면. 여러 기독교 목사들이 이사로 후원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피해학생 3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서울 관악구에 있는 천 목사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압수수색하고 학교안팎 폐쇄회로 TV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소한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1,300여명을 한국인 미국 등 제3국에 탈북민을 인도했다는 천 목사는 지난 2009년도에 현재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탈북청소년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그는 두리하나선교회 대표를 맡아 기독교계 후원도 받아왔다. 


천 목사 성범죄 관련 수사사실을 전해들은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국제탈북민인권협회)는 “한국 언론을 통해 천 목사의 더러운 행적이 밝혀져 너무나 속시원하다”고 밝히고 “목사라는 옷을 입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의인행세를 해온 그의 추악한 진짜모습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전해왔다. 


본지로 직접 연락해온 마 대표는 “천 목사는 사실 미국에 탈북민들을 제일 먼저 데리고 들어와 주목을 받은 사람이지만 그의 성폭력은 이 때에도 있었다”고 고발했다. 


마 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 퀸즈 플러싱에 두리하나선교회 미주지회를 세운 천 목사는 당시 어린 여성(신씨)을 성폭행해 큰 문제가 됐다”며 “자신의 여동생이 당한 사실을 안 오빠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지만, 천 목사는 사실을 부인했고 주변사람들 마저 목사인 천씨의 말만 듣고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신씨 오빠의 호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아 결국 그 오빠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끔찍한 결말로 끝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마 대표는 “경찰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파렴치한 범죄사실이 드러나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조사과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