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구금된 한인 이민자 ‘저스틴 정’…민권센터, ‘즉각석방’ 전화 캠페인 돌입

ICE 요원에 의해 강제구금된 캘리포니아거주 한인 저스틴 정 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민권센터 등 권익단체들은 연방 상하원의원들에게 전화걸기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진출국 준비불구 ICE 전격 구금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 저스틴 정(32) 씨가 최근 연방 이민단속국(ICE)에 체포돼 엘파소 구치시설에 수감 중이다. 정 씨는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로 복역했으나 사면과 가석방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해 왔다고 가족은 전했다.

그는 출소 후 미용학 학위를 취득해 이발사로 일하며 청소년 멘토링 봉사와 기독교 신앙 실천에 헌신해 왔다. 곧 태어날 첫 아이를 기다리며 “자진출국이 가족을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 ICE 지침에 따라 항공권까지 구매해 두었지만 공항 이동 직전 체포됐다는 설명이다.

“3일간 샤워 못 해” 구금시설 열악

가족과 민권단체에 따르면 정 씨는 체포 직후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고, 부실한 식사와 위생 부족에 시달렸다. 한국총영사관이 수차례 접촉했으나 “출국 일정·석방 여부는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 상태다. 이 과정에서 ICE는 정 씨의 여권까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권센터, 매일 오후 1시 ‘의회에 전화 ’

뉴욕권익단체 민권센터(MinKwon Center for Community Action)는 18일부터 매일 오후 1시(동부시간) 정 씨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상원의원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석방과 절차 투명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 온라인 등록 뒤 안내받은 번호로 즉시 전화

▲등록 링크: https://secure.everyaction.com/Idaybn-OIkWG1HCzM3aw8Q2

민권센터 관계자는 “정 씨가 ‘자발적 출국’을 위해 모든 행정 절차를 성실히 따랐음에도 구금된 것은 절차적 정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 연대가 ‘관건’…한인사회 동참 촉구

민권센터는 “ICE와 국토안보부(DHS)에 정 씨의 즉각 석방과 인도적 처리, 가족 결합 우선 조치를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 ▲전화 캠페인 ▲SNS 공유 ▲교회·단체 서명운동 참여 등을 호소했다.

정 씨의 아내는 “남편이 없는 출산 준비가 두렵다”면서 “커뮤니티의 관심이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정 씨, “희망 잃지 않겠다”

정 씨는 복역 중 고교 과정을 마쳤고, 출소 후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청소년들에게는 “실수보다 두 번째 기회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왔으며, 교도소 사역을 통한 신앙 간증도 이어왔다.

그는 수감 전 지인들에게 “가족을 위해,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자발적 출국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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